최고의 프로그래머를 꿈꾼다! 청각장애 이겨낸 빛나는 금메달
“솔직히 금메달까지는 기대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메달을 따게 돼서 실감이 나지 않았고, 손발이 많이 떨렸습니다.” 수어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전하는 함승우 선수의 수상 소감이다.
함승우 선수는 지난 3월에 열린 ‘2023 프랑스 메스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함승우 선수가 딴 금메달을 비롯해 금 18개, 은 4개, 동 9개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지금까지 종합우승 8회, 대회7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저는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났어요. 일반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녔고, 중학교 2학년 때 서울애화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어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언어 학원을 다니며 배운 입모양 훈련 덕분에 간단한 대화 정도는 가능하다. 모두 부모님 덕분이라며 환하게 웃는 스물두 살 청년의 얼굴이 소년처럼 해맑다.
